어드벤트 캘린더, 직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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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12. 23. 19:06
어드벤트 캘린더, 직접 만들기
어드벤트 캘린더 만들기
크리스마스 트리는 11월 15일에 개시해서 내년 1월 첫주에 접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누구보다도 행사, 파티, 분위기에 열심히 임하는 가족이랍니다. 그러던 제가 어드벤트 캘린더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12월1일부터 24일까지, 크리스마스에대한 두근두근 기대감을 갖는 소소한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선사해주고 싶었어요. 완제품들은 죄다 달콤한 간식거리들. 제손으로 집에서까지 그런거 주고싶지않아, 선물폭탄을 주기로 결심했지요. 그럼 지금부터 제가 직접 어드벤트 캘린더를 만든 과정에 대해 아래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연년생에 성별이 다른 아이들. 같이 놀이가 되면서도 질투심을 유발하지않는 그런걸로 고민만 오래했어요. 애들 없는 틈틈히 하려니 시간이 촉박했지만 어찌저찌 11월 말일에 완성했어요. 곤충에 별 관심없지만 귀여운건좋아하는 첫째와 곤충관심은 있지만 첫째가 싫어하니 괜히외면하는 둘째에게.. 이 기회에 한번 접해보라며.. 개당 대충 800원짜리인데 어찌보니 딱 24개! 아~저걸 일단사서 반 나누면 인당 12일치구나.
다이X포장지가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이에요. 상자에 담고 랜덤뽑기 하려다가 스카치테이프가 잘안붙는 맨들거리는 포장지라서 집에 남는 줄로 한번 휙 감아 막대기에 주렁주렁 매달았어요.
허전해서 크리스마스 나무집게들로 포인트도 주었어요.
이건 한번 뜯어보면 무엇인지 추측이 가능한거라 홀수날에 뜯어 보게 했어요.
문구점에서 파는 500원, 1000원짜리 소소한 아이템들 지나다니면서 주섬주섬 사다가 포장했고요.
바다생물과 인형을 좋아하니, 바다생물인형도 간간히 넣어주고, 닌텐도 2시간 이용권, 커다란 선물 함께 뜯어보기도 넣어주었어요.
레고는 나무에 매달지만 다른것들은 어쩌지?
종이컵에 들어가는 작은 것들은 넣어주고, 큰것들은... 트리밑에 금색포장지 대충 씌워놓은 박스안에 넣어두고는 저 종이컵안에 지령쪽지를 넣어주었어요.
핀에서 보고 꽂힌 종이컵 리스...
남은 짜투리 포장지를 머리끈으로 쪼여서 종이컵 막아주기~!
우드락 사기에도 좀 그렇고 해서 박스 쫙쫙 찢어서 대충 종이테이프로 붙어주고, 거기에 구상해놓은 모양대로 글루건으로 종이컵을 붙인뒤, 11월 마지막날 짠~ 하고 아이들에게 보여주었어요.
아이들의 의견에 따라 한글로 메리크리스마스 한글자씩 각자 써서 꾸며 붙여주면서 완성~!
뽑기 순서는 아이가 고른색 스티커색종이에 1~24까지 번호를 적고, 레고에는 홀수 번호 붙이고싶은 자리에 알아서 붙이고, 짝수 번호는 제가 살짝 안에 내용물에 따라서 별,하트,동그라미,세모,숫자 등 표시해놨는데 부르는거 찾는대로 번호를 붙여주었어요. 무엇이 나오던 큰 뿌리는 같지만 세세하게는 선택에 따라 달라지니, 재미도 있고 저 원망도 없고요^^
맺음말
사부작거리는거 좋아하긴 해도 완성도나 가격으로 보면 시판 제품들이 더 그럴싸한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코로나시대에 지친가족들에게 무언가 기분전환이나 즐거움이 필요하신분들께 이런 즐거움은 어떠신지 권하고싶어요. 이건 관심사에 따라 물질적인게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자유롭게 구성해서 소확행을 즐길 수 있는거 같아요.